상처는 꿰매면 닫힙니다.
하지만 흉터는 다르게 남습니다.
같은 상처라도
✔ 어떻게 봉합했는지
✔ 피부 장력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따라
몇 달 뒤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유채규입니다.
강남테라성형외과는 얼굴 열상 봉합을 중점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케이스를 진료하면서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급하게 봉합을 받고 오셨지만,
피부만 닫혀 있고 안쪽 조직 층이 맞지 않아
결국 다시 봉합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알고 계십니다.
"봉합은 빠를수록 좋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정확히는 이렇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지혈만 잘 되어 있다면
24시간 이내의 봉합은 결과에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이나 새벽에 다친 경우라면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지혈을 먼저 하신 뒤,
진료시간 내에 내원하셔도 괜찮습니다.
열상 환자분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래도 제대로 봉합받고 싶다"
저는 얼굴 열상 봉합을 중점으로 다양한 케이스를 진료해왔습니다.
이 페이지를 끝까지 읽으신다면 내원 전의 불안함이 많이 해소되실 겁니다.
성형외과에서 봉합받는다고 흉터가 100% 안 남는다면,
그건 솔직하지 못한 말입니다.
찢어진 순간, 이미 흉터의 시작입니다.
어떤 의사도 봉합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기 좋지 않게 남을 흉터의 예후를 최대한 좋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바로 봉합을 하는 그 순간에요.
그 차이를 만드는 핵심은 장력(張力)입니다.
피부는 찢어지면 계속 벌어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힘이 봉합 상태에 그대로 남으면
상처가 아물면서 피부가 당겨져 흉이 넓어지거나
음푹 들어가 함몰된 흉터가 됩니다.
봉합실이 얼마나 얇은지, 얼마나 촘촘한지보다
이 장력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흉터의 예후를 결정합니다.
성형외과적 봉합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상처 가장자리 아래 공간을 살짝 박리해서
봉합할 때 실이 걸릴 조직층을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상처 주변 조직을 더 넓게 들어 올려서
억지로 당기지 않아도 두 조직 면이 서로 닿을 수 있도록
충분한 이동 범위를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손상된 조직의 층에서부터 순서대로 맞춰 봉합합니다.
층을 맞추지 않고 피부만 닫으면 겉으로는 아문 것처럼 보여도 안에서 불규칙하게 흉터가 형성됩니다.
피부 겉면에 걸리는 힘을 안쪽에서 분산시켜주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제가 마무리 봉합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에버젼(eversion), 즉 외번봉합입니다.
모아주듯 봉합해 아무는 과정에서 피부가 평평하게 정착하도록 유도합니다.
에버젼 없이 봉합하면, 아물면서 상처 부위가 음푹 꺼질 수 있습니다.
생명에 위험이 없는 열상이라면, 모두 가능합니다.